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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요풍 노래 게재한 초등 교과서 _세계일보, 뉴시스기사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시 : 2008-08-16 16: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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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요풍 노래 게재한 초등 교과서 【청주=뉴시스】 교육과학기술부의 주도로 개정작업 중인 내년도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 실험본 교과서의 내용이 당초 취지와는 달리 역사교육과 전통문화 부분이 대폭 약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한국국악학회와 한국국악교육학회, (사)한국음악사학회, 한국국악교육연구학회 등은 3일 “교육부가 내년 3월 보급을 앞두고 작업 중인 2007개정교육과정 즐거운 생활 실험본 교과서가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의 토대 위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과 ‘역사 의식의 강화’ 란 개정취지에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악학회 등은 “전통문화와 역사의식을 가르칠 수 있는 활동 내용이나 삽화, 사진 등 교과서의 전반적 구성이 현행 7차교육과정보다 대폭 축소됐다”며 “음악영역 중 국악관련 제재곡과 국악을 배울 수 있는 활동이 가위질을 많이 당했고, 그나마 국악 감상곡은 단 1곡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초등학교에 갓 입학해 대한민국 공교육을 처음 받는 학생들이 배울 노래가 일본 동요의 음계로 이뤄 창작곡인데, 이 곡이 버젓이 교사용 지도서에까지 게재돼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또 “일본.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없는 역사도 만들어 왜곡하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찬란한 전통과 역사.문화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교과서 내용을 전면 수정.보완하라”고 촉구했다. 즐거운 생활은 음악.미술.체육을 주제중심으로 통합한 교과목을 이르며, 이 교과서에 실린 노래 ‘참 좋아’란 곡은 음계의 구성과 선율의 진행이 일본 동요와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연종영기자 jyy@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초등교과서에 전래놀이·동요가 사라진다2009학년도 ‘즐거운 생활’ 실험본 살펴보니… ◇학생 등 일반인들이 국악 무료 강습을 통해 국악기를 체험하고 있다. 일본의 역사 왜곡은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온다. 속 터질 일이지만 일본은 멈추지 않는다. 이런 때일수록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전승하고 알리는 작업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우리 것을 지키는 일은 궁극적으로 역사 왜곡을 거둬들이게 할 훌륭한 방법이 된다. 이 때문이 아니라도 우리는 한국과 우리 문화를 알리려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전통문화를 후속 세대에 전하는 주요 통로로 학교 교육과 교과서는 중요하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우리의 전통 문화와 그 교육이 시나브로 사라져간다. 내년에 초등학생들이 사용할 교과서 ‘즐거운 생활’ 실험본이 이런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없는 역사를 만드는 일본 교과서, 있는 문화도 없애는 한국 교과서’라는 말이 과장으로만 들리지 않는다. ‘즐거운 생활’은 음악과 미술, 체육의 통합 교과서이다. 학년별로 대주제와 활동 주제에 따라 수업이 진행되며 1, 2학년 30개의 활동 주제 중 전통문화와 관련된 것은 단 2개이다. 개정 7차 교육과정의 목표로 두고 있는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의 토대 위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은 공허한 울림일 뿐이다. 그 여파로 전통 관련 수업은 1학년의 경우 현행 7차 교육과정에서 30.8%(78시간 중 24시간)를 차지했으나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16.7%(72시간 중 12시간)로 줄어든다. 2학년은 더 심하다. 현행 33.7%(104시간 중 35시간)에서 개정 교육과정은 7%(96시간 중 7시간)에 불과하다. 우리 문화와 전통을 익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전래 동요와 놀이, 우리 춤 교육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상황이다. 악기나 자료 그림, 사진 속 이미지에서도 우리 문화와 전통 관련 요소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전통문화 교육 기회의 감소와 더불어 국악 관련 활동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음악 교육 시간 중에서 국악 시간은 1학년의 경우, 현행 7차 교육과정의 48.1%(27시간 중 13시간)에서 개정 과정에서는 36.8%(19시간 중 7시간)로 줄어든다. 2학년은 더 열악하다. 현행 37.5%(32시간 중 12시간)에서 9.1%(22시간 중 2시간)로 크게 준다. 그나마 ‘즐거운 생활’에는 감상 곡으로 국악 곡이 단 한 곡도 제시되지 않았다. 국악은 초등학생들이 배우기에는 너무 어렵거나 배울 필요가 없다는 섣부른 선입견을 줄 우려마저 있다. 아니 우리 전통음악을 접할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된 셈이다. 서양악기는 생소한 악기까지 학교에서 배우고 있지만, 국악기는 친숙한 타악기조차도 제대로 교육받을 기회가 없는 상황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악 영역의 대폭 축소 배경을 설명하면서 “현장 교사들이 국악이 가르치기 힘들고 재미가 없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들고 있다. 그러나 이는 교사의 교육권이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에 우선될 수 없다는 단순한 원칙에 어긋난다. 이 때문에 국악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교육계의 반발도 크다. 국악교육연구학회장인 변미혜 한국교원대 교수는 국악 교육의 중요성을 높이 사는 교육현장의 자각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변 교수는 “논리가 안 맞는 주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교사가 없어 학생들을 가르치지 못한다는 것은 양성 자체를 안 한 처지에서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학교에서 교사 양성 자체를 회피했으면서 교육 시간을 줄이면 초등학생들이 전통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이 차단된다는 주장이다. 현상 악화를 막기 위해서 교과서가 확정되기 전에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게 국악 전문가들의 주장이기도 하다. 2009년부터는 초등학교 1, 2학년에서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돼 한번 보급된 교과서를 수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기사입력 2008.08.11 (월) 21:12, 최종수정 2008.08.11 (월)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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