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국국악교육연구학회 제 7대 회장 조경선입니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국악을 단순히 ‘소리의 울림’만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국악에는 오랫동안 이어진 우리의 소리(음)는 물론, 언어와 움직임, 삶이 녹여져 있습니다. 이렇듯 국악은 우리의 삶과 함께 시작되어 역사 속에서 성장하고 사회 속에서 완성된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디자인하고
 전통을 기본으로 새로움을 디자인한다.”

  오래전, 위의 문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과거와 전통이 바탕과 기본을 이룰 때 미래와 새로움을 꿈꿀 수 있다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그동안 우리가 잊고 살았던 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이 문구를 들여다보면 창의적 인재 양성은 곧, 전통문화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대한민국의 창의적 인재는 결국, 전통문화인 국악을 통해 양성될 수 있다는 답이 나옵니다. 따라서 국악이 학교 교육에서 제대로 가르쳐질 때 창의성 계발은 물론, 시대가 지향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학교 음악과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국악 내용이 국악답게 구현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한국국악교육연구학회는 국악교육의 학술적 연구와 실제 교육 현장과의 공유와 소통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그동안 전직 회장님들과 여러 회원님의 노고 덕에, 학교 국악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교수 · 학습 자료를 연구 · 개발하였고,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활발하고 꾸준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국악교육의 대표적인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자부합니다.

  이러한 학회에, 저는 학회장으로서 아직은 서툴고 부족함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부족함을 묵묵히 충실과 진실로 메우며 학회 회원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상일꾼’이 되겠습니다.
  국악교육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7대 한국국악교육연구학회장 조경선 올림